짜릿한 성장 읽기

특명 '잉크젯 프린터를 살려라'

호지티브 2021. 4. 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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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잉크 , 막힌 노즐 되살리기 프로젝트

 

예전에 쓰던 오래된 hp의 잉크젯 프린터를 쓰다가 

생각보다 비싼 잉크의 가격과 너무도 금방 그 바닥을 

드러내는 야속한 잉크의 양에 견디지 못하고 프린터를 바꿨드랬다.

무조건 오래 쓸 수 있는 모델을 찾다가 노즐이 치렁치렁 달려있는

무한잉크가 너무 싫었던 나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은 그 녀석

빌트인 무한잉크로 깔끔함과 손쉬운 잉크보충을 둘 다 가진 그 녀석!

가격도 15만원으로 나쁘지 않아서 당장 질렀다. 

Canon의 G2910 

 

잉크젯 특유의 소음은 있었지만, 자동차 매니아들도 그 특유의 배기음을 즐기지 않던가?!

라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며 정신승리를 해봤다. 그리고 소음에 신경이 쓰이기도 전에

이미 출력물이 나와있는 발군의 출력속도!! 이것은 흡사 프린터계의 머스탱이렷다?!

신나게 출력을 하고, 그만....그만.....그 이후로 녀석의 존재를 잊어버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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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무한 잉크젯 복합기 G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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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시크한 블랙컬러의 덮개가 뽀얀 먼지로 인해 다크 그레이가 되어 갈 때쯤!!!

갑자기 뭔가 출력할 일이 생겼다.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일단, 묘한 불안감에 테스트 페이지부터 인쇄해봤더니...역시나 안나온다...안나온다!!!!

블랙컬러도 거의 회색에 가깝다. 절망감에 검색신공을 펼치자 일단 프린터자체 청소기능을 

이용해보라는 내용이 있어서, 30여분간의 사투를 벌였다. 

그 결과,

 

컬러잉크가 굳어버렸다..

열심히 이리저리 움직이며 청소를 하는 프린터덕에 검정잉크는 돌아왔지만, 어째서인지 

컬러잉크는 뽑을수록 색이 점점 없어진다. 아주 단단히 굳은 모양이다. 검색을 하면 할수록

비극적인 내용들만 나온다. '이래서 토너를 써야 한다' '회생불가다 수리비만 13만원이다'

13만원주고 수리를 할 바에야 새 기기를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에 모험을 감행하기로 한다.

원래 게임도 접기전엔 지르기 도박이라도 해야 덜 억울하니까..

 

빌트인 무한잉크 구조의 특성상 잉크카드릿지만 따로 빼서 따뜻한 물에 담그는 것도 불가능 하다.

그래서 나는 굳은 잉크 부분에 스팀을 방사하기로 했다. 

 

2~3분 가량 세 잉크 부분, 안쪽의 노즐부분까지 충분히 분사했다.

 

세가지 색에 고루고루 닿을 수 있도록 왔다갔다 하면서 3분 가량 분사했다. 

안쪽에 노즐부분에도 중간중간 조금씩 분사해줬다. 

언제샀는지도 기억안날정도로 안쓰던 전기포트겸 스팀다리미인데 요긴하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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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덕 미니 스팀다리미 겸 전기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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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내린 물줄기들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다시금 심기일전하여 테스트 페이지를 출력해본다.

과연, 결과는?!!!!?!!

 

세가지 컬러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평소에 자주 자주 출력을 해줘야만 잉크가 굳지 않는데,

사실 자주 출력을 해준다는게 쉽지가 않다. 만일, 굳어 버린 잉크로 인해 수리센터에

연락을 했는데 절망적인 소식을 들으셨다면, 시도해 볼만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팀이니까 기기가 녹아내린다거나 하는 걱정도 없구요. 모쪼록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일교차 큰 날씨에 건강들 조심하시고 다음 포스팅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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